동적 VI 정적 VI 차이, 발동 기준과 기준가격은 어떻게 다를까

장중 주가가 빠르게 움직일 때 VI가 발동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VI라도 동적 VI와 정적 VI는 발동 기준이 다릅니다.

동적 VI는 직전 체결가격에서 갑자기 크게 벗어나는 주문을 잡는 장치이고, 정적 VI는 일정 시간 동안 누적된 가격 변화가 커졌을 때 작동하는 장치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둘 다 발동되면 2분간 단일가매매로 전환된다는 점은 같지만, 어떤 가격과 비교하는지와 발동률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도 두 장치를 각각 일시적인 가격 급변과 누적적인 가격 변동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 동적 VI는 직전 체결가격을 기준으로 갑작스러운 가격 변화를 감지합니다.
  • 정적 VI는 직전 단일가격을 기준으로 누적된 가격 변화를 감지합니다.
  • 장중 주식 기준 동적 VI 발동률은 KOSPI200 구성종목 3%, 그 밖의 유가증권시장 일반종목과 코스닥 종목은 6%입니다.
  • 정적 VI의 발동률은 정규시장에서 10%입니다.
  • 두 VI 모두 발동하면 2분간 단일가매매가 진행되며 하루 발동 횟수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얼마나 움직였느냐’보다 기준가격입니다

동적 VI와 정적 VI를 단순히 ‘3% 또는 6%짜리 VI’와 ‘10%짜리 VI’로 외우면 실제 장중 움직임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핵심은 어느 가격을 출발점으로 삼는지입니다.

구분동적 VI정적 VI
주된 목적순간적인 가격 급변 완화누적된 가격 변동 완화
참조가격호가 제출 직전 체결가격직전 단일가격
장중 주식 발동률3% 또는 6%10%
발동 후2분 단일가매매2분 단일가매매

한국거래소는 동적 VI를 특정 호가에 따른 순간적인 수급 불균형이나 주문착오 등에 대응하는 장치로 설명합니다. 반면 정적 VI는 특정 호가 또는 여러 호가가 쌓이면서 나타나는 비교적 장기간의 누적 가격변동을 완화하는 장치입니다.

즉 주가가 짧은 순간 갑자기 튀는 상황에는 동적 VI가 먼저 관련되고, 여러 번의 거래를 거치며 기준가격에서 크게 멀어진 상황에서는 정적 VI가 관련될 수 있습니다.

동적 VI는 직전 체결가격에서 갑자기 벗어날 때 작동합니다

예를 들어 KOSPI200 구성종목이 현재 10,000원에 거래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장중 접속매매에서 이 종목의 동적 VI 발동률은 3%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주문 때문에 예상 체결가격이 직전 체결가격인 10,000원에서 3% 이상 벗어나는 수준에 도달하면 동적 VI가 발동할 수 있습니다.

10,000원을 기준으로 보면 대략 10,300원 또는 9,700원 수준이 경계가 됩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일반종목과 코스닥 종목은 같은 시간대에 6%가 적용됩니다. 직전 체결가격이 10,000원이라면 10,600원 또는 9,400원 수준까지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지가 기준이 되는 셈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전일 종가에서 몇 % 올랐느냐가 아니라 바로 직전 체결가격과 비교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루 상승률이 이미 상당히 높은 종목이라도 매 거래가 비교적 완만하게 이어진다면 동적 VI가 바로 발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하루 등락률이 크지 않더라도 한 번의 주문으로 예상 체결가격이 직전 가격에서 크게 벗어나면 동적 VI가 작동할 수 있습니다.

정적 VI는 직전 단일가격에서 누적된 움직임을 봅니다

정적 VI는 기준이 다릅니다.

시가가 결정되기 전에는 당일 기준가격을 사용하고, 시가가 결정된 뒤에는 직전 단일가매매에서 결정된 가격을 참조가격으로 사용합니다. 발동가격율은 주식 정규시장에서 10%입니다.

예를 들어 직전 단일가격이 10,000원이라면 정적 VI의 기준은 대략 11,000원과 9,000원입니다.

주가가 10,000원에서 10,200원, 10,400원, 10,600원처럼 여러 차례 거래를 거쳐 천천히 상승했다고 해보겠습니다. 각각의 거래만 보면 동적 VI 발동폭에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누적 상승폭이 직전 단일가격 대비 10%에 도달하면 정적 VI가 작동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적 VI는 ‘방금 가격에서 얼마나 갑자기 움직였나’, 정적 VI는 ‘기준이 되는 단일가격에서 얼마나 멀리 왔나’를 본다고 구분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다만 정적 VI의 참조가격을 항상 ‘오늘 시가’라고 외우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VI 발동 등으로 새로운 단일가격이 형성되면 이후에는 그 직전 단일가격이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 규정 역시 시가 결정 이후의 참조가격을 ‘직전 단일가격’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장중에는 3%·6%와 10%만 보면 될까

일반적인 장중 거래를 이해할 때는 이 구분으로 충분하지만, 모든 거래시간에 동적 VI 발동률이 같지는 않습니다.

거래 구간KOSPI200 구성종목일반 주식·코스닥정적 VI
접속매매 09:00~15:203%6%10%
종가 단일가 15:20~15:302%4%10%
시간외 단일가 16:00~18:003%6%적용 안 됨

동적 VI는 접속매매뿐 아니라 종가 단일가와 시간외 단일가에도 적용됩니다. 정적 VI는 접속매매와 시가·종가 단일가매매에 적용됩니다.

또 주식 관련 파생상품 최종거래일의 종가 단일가매매에서는 일부 기초자산 주식에 별도의 동적 VI 발동률 1%가 적용되는 예외도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거래에서는 단순히 “VI는 몇 %에서 걸린다”라고 하나의 숫자로 기억하기보다 어떤 VI인지, 어떤 종목인지, 어느 거래시간인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VI가 발동했다고 거래가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동적 VI와 정적 VI 모두 발동 후 처리 방식은 같습니다.

접속매매 중 VI가 발동하면 연속적으로 주문을 체결하던 방식에서 2분간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전환됩니다. 이 기간 주문을 접수한 뒤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합니다. 하루 중 VI가 발동할 수 있는 횟수에는 제한도 없습니다.

따라서 VI가 발동했다는 사실 자체를 곧바로 상승 또는 하락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VI는 가격 방향을 예측하기 위한 지표가 아니라 급격한 가격 변화를 잠시 완화하기 위한 시장 장치입니다. 실제로는 VI 해제 뒤 어느 가격에서 단일가가 형성됐는지, 이후 거래량과 매수·매도 잔량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함께 보는 편이 낫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VI는 종목별 가격 변동을 완화하는 장치이고, 시장 전체의 프로그램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사이드카와는 작동 범위가 다릅니다. 두 제도가 무엇을 멈추는지 헷갈린다면 변동성완화장치 VI와 사이드카 차이, 무엇이 멈추는 걸까에서 함께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VI가 뜬 종목에서는 세 가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장중 VI가 발동했다면 상승 VI인지 하락 VI인지만 보고 추격하기보다 ① 동적 VI인지 정적 VI인지 ② 어떤 가격이 참조가격이었는지 ③ VI 해제 후 실제 체결가격과 거래량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동적 VI라면 한 번의 큰 주문이나 순간적인 수급 불균형이 원인이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적 VI라면 주가가 어느 기준가격에서부터 누적해서 움직였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는 VI가 발동한 종목의 발동일, 참조가격, 발동가격, 유형, 발동·해제 시각 등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장중 움직임이 이해되지 않는 종목이라면 차트만 보는 것보다 이 기록을 함께 확인하면 어떤 VI가 어떤 가격에서 작동했는지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공개된 거래소 자료를 바탕으로 주식시장 제도를 설명하기 위한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작성 기준일 : 2026년 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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